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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일 ‘한국어 마을’ 미국에 오픈

전 세계 최대 언어 몰입교육 기관인 미네소타의 콘코디아 언어 마을(Concordia Language Villages·CLV)에서 25년 만에 한국어 마을이 오픈했다.      미네소타주 베미지 인근에 있는 CLV는 1961년 설립된 비영리 언어교육 체험 캠프로, 한국어를 비롯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어 등 18개국 언어를 가르친다.   지난 20일 CLV에서 한국어 마을 ‘숲속의 호수’의 그랜드 오프닝이 열렸다. 아시아 언어권으로는 최초로 자체 시설이 건립된 것이다. 한옥 구조를 적용한 목조주택 4채로 구성된 한국어 마을에서 여름캠프와 주말 프로그램인 한국어·한국문화 교육이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CLV의 한국어 프로그램은 지난 1999년 개설됐지만, 자체 시설이 없어 러시아 마을의 건물을 빌려서 사용해왔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한국어 학습 열기가 높아지고 누적 방문자 수가 2000명을 넘어가면서 자체 시설 설립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그러던 중 지난 2018년 고급 핸드백 제조기업 ‘시몬느’의 박은관 회장과 유병안 건축가 등 한국인들의 후원으로 한옥의 조형미를 본뜬 전용 건물이 건립됐다.     이날 오프닝 행사에는 한국 류수영 배우의 요리 시연, 김창완 가수의 축하 무대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또한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미국대사를 비롯한 한미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LV의 메리 마우스 코시르 대표는 “한국어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프로그램이며 대기자 명단이 끊이지 않는다”며 “세상에는 더 많은 글로벌 시민이 필요하며 이곳은 그것을 실제로 이룰 수 있는, 다른 어떤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어 마을에는 식당과 상업용 주방, 행정 사무실, 2개의 기숙사, 축구장 등이 있다.     한국어 마을은 이번 800만 달러 규모의 1단계 준공에 이어 더 많은 기숙사와 문화 활동 센터, 전통 양궁장이 있는 스포츠 센터, 한옥 스타일의 파빌리온 등을 포함해 건물 6개를 추가로 건설할 1000만 달러 규모의 2단계, 3단계 계획까지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스탠퍼드대학교 동아시아 언어·문화학과 교수인 다프나 주르(Dafna Zur) 교수가 촌장을 맡아 한국어 마을 캠프를 총괄하고 있다.     주르 교수는 2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기 명단이 점점 늘어간다. 선착순으로 등록자를 받기 때문에 기다려도 수업을 못 듣는학생들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유일의 체험형 한국어 교육 마을로서 세계언어로의 한국어 확대와 한미관계에 있어 필수적인 곳”이라며 “제한적인 기숙사 인원 규모 때문에 오고 싶어 하는 아이들을 다 받을 수 없어 안타깝다. 한국분들과 미국 내 한인분들의 많은 관심과 후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어 마을은 K-12 학년을 대상으로 여름캠프 혹은 연중 실시되는 1주, 2주, 4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성인이나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한국어 수업뿐만 아니라 태권도, 부채춤, 서예, K팝 댄스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정보·등록: www.concordialanguagevillages.org/languages/korean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미네소타 한국어 한국어 마을 한국어 프로그램 한국어 학습

2024-07-23

조지아텍, 한국 전통문화체험 참가 학생 모집

조지아텍 한국어 프로그램이 올여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한국 전통문화체험 수업을 시작하는 가운데, 참가할 학생을 15일까지 모집 중이다. 프로그램은 조지아텍 학생이 아니어도, 한인이 아니어도 기초 한국어가 가능하다면 참가할 수 있다.     이번에 진행하는 수업은 5월 11~27일까지 3주간 진행된다. 수업은 'KOR 3813 Exploring Traditional Korea'으로, 3학점을 이수할 수 있으며, 직접 전국 각지를 방문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학교 홈페이지에 따르면 학생들은 한국 역사, 전통 예술, 전통 음악 등에 관해 먼저 배운다. 특히 한국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영화를 시청할 예정으로, 후에 한국에 방문할 때 영화의 실제 배경이 된 장소 및 도시 29곳을 방문한다. 서울, 인천, 공주, 부여, 진도, 통영, 부산 등 전국 각지를 돌 계획이다.     또 진도 국립국악센터에서 한국의 전통과 국악에 대해 탐구해볼 예정이다.   해당 수업을 수강하기 위해서는 기초 한국어 수업(KOE 1002)을 들어야 한다.     이외에도 프로그램 경비 등은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질문이 있는 사람은 김용택 교수에게 연락할 수 있다.     문의=ykim791@gatech.edu 홈페이지=modlangs.gatech.edu/lbat/exploring-traditional-KORea  윤지아 기자프로그램 조지아 한국어 프로그램 한국 방문 참가자 모집

2024-02-09

조지아텍서 '코리아 데이' 열려...한국 전통문화·음식 등 소개

조지아의 유명 공립대 조지아텍(GT)의 한국어 프로그램이 학교의 '국제교육주간(IEW)'을 맞아 15~17일 애틀랜타 미드타운 캠퍼스에서 한국 문화를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코리아 데이'라 불리는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았다. 한국어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김용택 디렉터는 "조지아텍에서도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것을 알리고, 한국 음식과 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올해는 특별히 전통춤, 문인화 전문가분들을 초청해 한국의 현대문화뿐 아니라 전통문화도 알리려 했다"고 설명했다.   작년에 인기를 끌었던 '매운 라면 빨리 먹기 대회,' 달고나 뽑기 등도 올해 다시 진행했으며, 소고춤 등의 공연도 선보여 다양성을 더했다. 또 이명순 문인화 작가가 학생들에게 문인화를 소개했다.     김 디렉터는 "작년에는 1주일 동안 250명이 넘는 학생이 방문했다. 올해는 3일 동안만 진행하지만, 200여명은 예상한다"고 말했다.   문인화를 배우고 즉석에서 그려본 한 1학년 학생은 "한국 전통 그림에 대해 잘 몰랐지만, 전시된 작품을 보고 관심이 생겨 체험해보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미국 대학에서 외국어를 배우려고 하는 학생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한국어가 K팝과 한류 열풍 덕분에 인기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 디렉터에 의하면 조지아텍 한국어 프로그램 또한 수강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 방문해 어떤 한국어 수업을 들으면 되는지 등을 묻는 등 관심이 높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코리아 한국어 프로그램 한국어 수업 가운데 한국어

2023-11-16

한국의 날 축제 600명 몰렸다

전 세계적으로 K컬쳐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의 날 축제(Korean Day Festival)'가 지난 13일 UC샌디에이고(UCSD) 캠퍼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UCSD 한국학 프로그램(Transnational Korean Studies)이 새 학기를 맞아 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해 주관한 이 행사는 LA한국문화원과 세종학당 그리고 H마트 등의 후원에 힘입어 다양한 체험행사로 치러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K팝과, 댄스, 영화, 한국음식, 뷰티 제품 등 K컬쳐와 더불어 한국어 배우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600여 명의 학생들이 몰려 들어 한국의 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하고 그 매력을 실감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세 가지 체험 마당으로 나뉘어 열렸다. 우선 한글 캘리그래피와 한지 청사초롱과 태극기 만들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투호 등의 '전통놀이 마당'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닭강정과 송편, 약과, 식혜 등을 맛보는 '한국의 맛 체험마당'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또 K팝 동아리 KOTX의 공연과 갈보리 한국학교 학생들의 난타공연을 관람하고 강강술래, 한복입기를 체험하는 '흥과 멋 체험 마당'으로 진행됐다.   이 행사를 주관한 UCSD한국학 프로그램의 이진경 교수는 "당초 300명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했는데 순식간에 두 배가 넘는 인원이 몰려들었다"며 "우리 대학의 한국학 프로그램도 해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엄청나게 커졌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은 LA한국문화원과 세종학당, H마트 및 한국어 프로그램 강사들과 스태프, 동아리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UCSD 한국학 프로그램에는 한국 문학, 영화, 경제, 역사 등 다양한 한국학 강좌와 한국어 강의가 개설돼 있다. 서정원 기자한국 축제 ucsd한국학 프로그램 한국어 프로그램 갈보리 한국학교

2023-10-20

유엔국제학교 한국어반 개설

뉴욕한국교육원이 올 가을학기부터 유엔국제학교에 한국어반을 개설한다.   교육원은 새 학기부터 방과 후 한국어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는 업무협약(MOU)을 유엔국제학교와 1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엔국제학교는 국제연합 헌장에 알맞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947년 설립된 국제학교로, 현재 109개국 국적의 1500여 명 학생이 재학 중이다.   현재 정규수업으로 아랍어와 중국어 등 8개 언어, 방과 후 언어 프로그램으로 덴마크어와 스웨덴어 등 3개 언어를 가르쳐 총 11개 언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고 있다. 한국어반은 연령별로 저학년(Pre-K~3학년)과 고학년(4~6학년) 두 개 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이로써 한국어는 유엔국제학교에서 가르치는 12번째 언어가 된다.   이주희 교육원장은 "전 세계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로 구성된 유엔국제학교가 가진 상징성과 대표성을 고려할 때, 한국어 프로그램 개설은 국제사회에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큰 계기"라며, "한국어 프로그램 개설에 협조해 주신 유엔국제학교와 미주한국어재단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한국어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원은 한국어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이번 한국어 프로그램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미주한국어재단과 협업해 양질의 강사 추천 및 커리큘럼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엔국제학교는 한국어 프로그램 개설.운영 및 홍보, 한국어 보급 촉진을 위한 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지혜 기자유엔국제학교 한국어반 유엔국제학교 한국어반 한국어 프로그램 언어 프로그램

2023-06-21

뉴욕한국교육원, 유엔국제학교에 한국어반 개설

뉴욕한국교육원이 올 가을학기부터 유엔국제학교에 한국어반을 개설한다.     교육원은 새 학기부터 방과 후 한국어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는 업무협약(MOU)을 유엔국제학교와 15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유엔국제학교는 국제연합 헌장에 알맞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1947년 설립된 국제학교로, 현재 109개국 국적의 1500여 명 학생이 재학 중이다.   현재 정규수업으로 아랍어와 중국어 등 8개 언어, 방과 후 언어 프로그램으로 덴마크어와 스웨덴어 등 3개 언어를 가르쳐 총 11개 언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하고 있다. 한국어반은 연령별로 저학년(Pre-K~3학년)과 고학년(4~6학년) 두 개 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이로써 한국어는 유엔국제학교에서 가르치는 12번째 언어가 된다.     이주희 교육원장은 “전 세계 다양한 인종의 학생들로 구성된 유엔국제학교가 가진 상징성과 대표성을 고려할 때, 한국어 프로그램 개설은 국제사회에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확산할 수 있는 큰 계기”라며, “한국어 프로그램 개설에 협조해 주신 유엔국제학교와 미주한국어재단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한국어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원은 한국어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이번 한국어 프로그램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미주한국어재단과 협업해 양질의 강사 추천 및 커리큘럼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유엔국제학교는 한국어 프로그램 개설·운영 및 홍보, 한국어 보급 촉진을 위한 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윤지혜 기자뉴욕한국교육원 유엔국제학교 뉴욕한국교육원 유엔국제학교 한국어반 개설 한국어 프로그램

2023-06-20

문화원, 동화로 배우는 한국어 ‘한글날’ 개최

뉴욕한국문화원이 오는 20일 오후 1시에 뉴욕공립도서관과 공동으로 동화로 배우는 한국어 프로그램 ‘한글날’을 개최한다. 이날 프로그램은 제576돌 한글날을 기념해 한글이 우리에게 오기까지의 과정을 알아보고 고마움을 되새기는 내용을 담았다.     프로그램은 그림책 ‘한글, 우리말을 담는 그릇’을 통해 한글 창제 당시의 상황과 한글이 만들어진 원리, 한글이 만들어진 이후 사람들의 생활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동요 부르기와 만들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더욱 친숙하게 한글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     뉴욕한국문화원 대표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인 ‘동화로 배우는 한국어’는 뉴욕공립도서관 세인트 아그네스 지점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온라인 수업이다.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동화를 사랑하는 어린이들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참석은 뉴욕공립도서관 홈페이지(nypl.org)에서 사전 신청한 후 이메일로 받은 링크를 통해 20일 오후 1시에 줌 화상회의에 참여하면 된다.     세부내용 및 문의는 koreanculture.org 또는 212-759-9550.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문화원 한국어 문화원 동화 한국어 프로그램 뉴욕한국문화원 대표

2022-10-06

샌디에이고도 한국어 정규과목 첫 채택

파웨이 통합 교육구(PUSD)가 샌디에이고카운티 최초로 산하 초등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친다.   이 교육구는 최근 진취적으로 진행 중인 ‘초등학생을 위한 글로벌 랭귀지 프로그램(GLES: Global Languages for Elementary Students)’의 정규 과정에 한국어를 포함시켰다. PUSD는 샌디에이고 카운티 내 42개 교육구 중 유일하게 산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정규 커리큘럼으로 편성한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올해부터는 초등학교로까지 이를 확대한 것. GLES 프로그램은 한국어 이외에도 중국어, 일본어, 필리핀어, 스페인어 등을 초등학생들이 정규 수업으로 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PUSD의 매리앤 김 펠프스 교육감은 “우리 교육구는 ‘월드 클래스 러너’의 배출을 비전으로 삼아 학생들에게 다양한 외국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면서 “기술발전과 세계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이 시대에 학생들이 제2, 제3의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다양한 문화를 바르게 이해하도록 미리미리 준비시키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계로 지난 2017년 교육감으로 취임한 펠프스 교육감은 이어 “보다 효과적인 외국어 교육을 위해서는 초등학교 단계에서 다양한 외국어에 자연스럽게 노출시키고 중고등학교 단계에서 이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펠프스 교육감을 위시한 교육위원들은 이 같은 비전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글로벌 랭귀지 & 혁신 프로그램 부서를 신설한 후 한인 에드워드 박 씨를 디렉터로 영입했다. 박 디렉터는 샌디에이고 통합교육구 산하 중국어 특화 매그닛 스쿨의 교장을 거쳤으며 PUSD로 옮겨온 후에는 이 교육구의 초등학교 외국어 커리큘럼에 중국어와 일본어를 도입하는 등 관련 경험이 풍부하다.   “교육구 차원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제2외국어 교육을 시작하는 것은 전국에서도 처음 있는 일일 것”이라고 운을 뗀 박 디렉터는 “GLES 프로그램은 교육구 내 외국어 프로그램을 형식적이거나 단편적인 프로젝트가 아니라 K~12 전 학년을 대상으로 지속적 그리고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어 교육의 경우, 지난 2018년부터 ‘디자인-39 캠퍼스’(K~8학년)의 중학교 레벨에서 선택과목으로 가르쳐 왔는데 이곳에서 한국어를 접한 학생들이 델 노테 고교로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하자 방과 후 수업으로 한국어반을 개설한 바 있다. 여기에 초등학생을 위한 GLES 한국어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명실공히 K-12 전 학년에서 한국어 교육이 가능하게 된다.   박 디렉터에 의하면 글로벌 랭귀지 프로그램의 예산은 Avery-Tsui 파운데이션의 펀딩을 받아 진행하고, 한국어 프로그램의 일부는 LA 한국교육원에서도 후원한다. 교육원 담당자는 “한국어 보급에 대한 PUSD의 열의와 노고에 부응코자 한국어반을 개설하는 델 노테 고교에 향후 3년간 연 1만 달러 정도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사진=서정원 기자샌디에이고 SD 파웨이 통합 교육구 PUSD 한국어 프로그램

2022-09-23

주류 신학교 활로는 한국어 학위 프로그램

박요셉(49·샌프란시스코) 목사는 얼마 전 소셜미디어에서 웨스트민스터 신학교 등 주류 신학교들의 한국어 프로그램 모집 광고를 봤다.   박 목사는 “팬데믹 사태를 거치면서 학교들이 어려워지다 보니 주류 신학교들의 한국어 프로그램 광고가 부쩍 많아졌다”며 “요즘 신학교마다 활로를 찾기 위해 더더욱 유색 인종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모집에 집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학교 및 기독교 학교들은 생존을 위해 캠퍼스 매각만 하는 게 아니다. 한인 등 소수계 학생들을 위해 각국 언어로 신학 학위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백인들의 신학 지원이 감소하자 이를 충원하기 위해 유색 인종 특히 한인을 비롯한 히스패닉 학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라미라다 지역 바이올라대학 산하 탈봇 신학교의 경우 올해 한국어 목회학 박사 프로그램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의 에디 변 디렉터는 “세상은 우리가 결코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성도들을 잘 이끌 수 있도록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 1월 덴버신학대학원도 한국어부를 신설했다. 이 대학원은 이번에 캠퍼스까지 매각하는 고든콘웰신학교와 함께 복음주의를 대표하는 명문 신학교로 알려져 있다. 한국어부는 목회학 석사, 성경 신학 석사, 목회학 박사 과정 등으로 구성됐다.   사실 주류 신학교 입장에서 한인 교계는 생존을 위한 자구책으로 삼기에 적격인 시장이다.   한인 교계는 타 커뮤니티와 달리 기독교 인구가 많고 신앙적 열정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게다가 은연중에 학위, 학벌 등을 중시하는 경향으로 인해 주류 신학교의 졸업장은 신학생, 목회자들에게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점들은 주류 신학교 입장에서 보면 학생을 유치하는 데 있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대목이다.   실제 주류 신학교들의 한국어 프로그램 개설은 한동안 봇물이 터지듯 했다. 패서디나 지역 유명 신학교인 풀러신학교를 비롯한 고든콘웰신학교, 웨스트민스터신학교, 트리니티신학교, 아주사신학교, 게이트웨이신학교, 맥코믹신학교, 바키대학원대학교, 뉴올리언스신학교, 미드웨스턴신학교, 멤피스신학교, 센트럴침례신학교, 클레어몬트신학교 등 유수의 신학교들이 한국어 프로그램 및 학위 과정을 속속 개설했다.   한국어 프로그램의 명칭도 다양하다. 변혁적 리더십, 목회 선교학, 선교 신학, 한국어 찬양 예배학, 도시선교학, 인텐시브 코스 등 각종 한국어 과정이 잇따라 생겨났다.   비단 한국어 프로그램뿐 아니다. 중국 등 동아시아에서 기독교 인구가 급증하자 선교를 명목으로 중국어 관련 프로그램은 물론 히스패닉 및 제3세계 학생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도 있었다.   실제 이러한 주류신학교들의 전략은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다.   북미신학교협의회(ATS)에 따르면 지난 2021~2022년 미주 지역 신학교에 등록한 아시아계 학생은 총 6982명이었다. 5년 전(2017년·5647명)에 비하면 23% 이상 아시아계 학생이 증가했다. 이는 2018명(5559명), 2019명(5857명), 2020명(6371명) 등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인다. 산술적으로만 보면 5년 사이 1335명이 늘어난 것인데 학생 1명당 1년 평균 학비를 2만 달러로 가정할 경우 약 2670만 달러의 재정이 증가했다는 의미다.   반면, 백인 학생은 2005년(4만7385명)을 정점으로 계속해서 감소하다가 지난 2021~2022년에는 3만8151명으로 약 20% 줄었다. 백인 학생의 감소 부분을 타인종 학생 유치로 어느 정도 메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ATS 리사 컨 대변인은 “신학교 운영 및 경영은 불과 10~20년 전 환경과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며 “풀타임 교수들이 파트타임으로 속속 전환되고 있고 학교들이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학생 유치의 범위를 넓히기 위해 온라인 과정도 많이 개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주류 신학교들은 한인 및 한국 교계 관계자들과 교류는 물론 SNS 등을 통해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학위 과정을 이수하면서 동시에 주류 신학교의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한인 신학 지망생 또는 목회자들에게 매력으로 작용했다. 한인 학생의 지원이 늘어난 것은 한인 교계와 어느 정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고 볼 수 있다.   주류 신학교의 한국어 과정 개설은 분명 긍정적인 역할을 한 부분이 있다.   미드웨스턴침례신학대학원아시아부 박성진 학장은 “영어 외 언어로 공부해도 교육 수준만 뒷받침된다면 효과는 영어로 배웠을 때와 차이가 없다”며 “주류신학교가 소수계 신학도를 배출해줘야 한다. 이해하기 쉬운 자국어로 신학을 공부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인 교계 내에서 신학의 저변 확대는 물론 한국어를 통해서도 주류 신학교의 프로그램을 일정 부분 접할 수 있다는 것은 특히 장점으로 꼽힌다.   남침례신학교 출신의 유현상(38)씨는 “언어 장벽 때문에 신학을 제대로 공부할 수 없는 한인 이민자들이 주류 신학교가 제공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또 한인 이민 목회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한인 사역자만의 고민을 공감할 수 있고 한국어 프로그램도 점점 발전하면서 어느 정도 한인 교계 신학의 수준을 높인 공로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인 2세 데이브 노 목사는 “여러 신학교가 백인 학생이 감소하자 타인종 학생 유치로 전략을 선회했지만, 오늘날 신학교가 겪는 어려움은 날로 심화하고 있다”며 “한국어 프로그램 등이 하나의 대안을 될 수 있어도 본질적인 해결 방법은 아니다. 게다가 한국어 과정 운영에도 어려움을 겪는 신학교들이 있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신학교 프로그램 주류 신학교들 한국어 프로그램 명문 신학교로

2022-07-18

"한국어 수강생 급증 기금 반가워"

황실문화재단이 26일 LA커뮤니티칼리지(LACC)에 한국어 프로그램 지원금 10만 달러 중 1차분 기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를 기념하기 위해 버몬트 길쪽 학교 외벽에는 세종대왕의 모습을 담은 대형 배너가 걸렸다.     LACC 메리 스팽글러 총장은 “한국에서 이민 와 영어를 배우러 오는 한인 학생들이 많은 우리 학교는 한인 커뮤니티와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새로운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젠 우리 학교가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게 돼 정말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전달식에서 데니 임 황실문화재단 대변인은 “나도 LA에서 태어나 17살까지 한글을 읽지 못했다”며 “처음 한 교육기관의 초대로 한글을 배웠던 그 날, 간단하게 생겼지만 깊은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재단 측은 더 많은 사람이 한글을 접하고 배웠으면 하는 바람을 항상 갖고 있었는데 이렇게 기회가 생겨 매우 기쁘다”며 “한국 문화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 한국어를 증진할 수 있는 좋은 시기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황실문화재단의 10만 달러의 기금 지원은 높아지고 있는 한국 문화·언어에 대한 수요와 맞물려 적절한 시기에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ACC 한국어 수업 등록 학생은 팬데믹을 기점으로  3배까지 급증했다. K팝과 K드라마 등 K콘텐츠를 통한 한류 확산이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어 및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LACC 한국어 프로그램 디렉터 미키 홍 교수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수요에 학생들을 다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홍 교수는 “강사진이 4명인데 등록 학생 수는 500명에 달한다”며 “팬데믹 전보다 2~3배 학생이 늘었다”고 전했다.     그는 “자막 없이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를 보고 싶다며 수업을 신청한 학생들이 많았다”며 “팬데믹 동안 K콘텐츠에 대한 노출이 늘면서 한국 언어와 문화에 대한 흥미가 높아졌고 이전보다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기회라고 생각한 학생들이 몰리는 것 같다”고 원인을 짚었다. 홍 교수에 따르면 LACC 한국어 프로그램 수강 학생 중 40%가 아시안, 60%가 히스패닉 등 타인종이다.     홍 교수는 “이번 재단 측의 기금 지원은 높아지는 한국어 수요에 맞춰 적시에 이뤄졌다”며 “기부금은 한국어 수업을 확대 및 장학금 지급과 또 교내 세종대왕 동상을 설치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 최초로 건립되는 세종대왕 동상은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는 언어학과 건물인 제퍼슨 홀 입구 옆에 설치될 예정이다.     LACC는 전국의 2년제 칼리지 중에서는 유일하게 한국어 프로그램을 통해 준학사 학위(AA)와 수료증을 발급해왔다.       한편, 기부금은 LACC엔다우먼트 재단에서 관리하게 되며 매년 4~5000달러의 이자 수익금이 날 것으로 홍 교수는 전망했다. 장수아 기자한국어 수강생 한국어 프로그램 한국어 수업 한국어 수요

2022-04-26

한인단체 '황실문화재단' LACC에 한국어 기금 10만불

LA시 커뮤니티 칼리지(LACC)에 사상 처음으로 한국어 과정을 지원하는 기금이 생긴다.   LACC 한국학 프로그램의 미키 홍 디렉터는 13일 황실문화재단에서 한국어 프로그램 지원과 세종대왕 동상 설치를 위해 1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황실문화재단 관계자들은 이를 위해 오는 26일 오전 11시 LACC를 방문해 1차분 기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LACC 엔다우먼트 재단에서 관리하게 되며 향후 한국학 프로그램 학생들의 장학금이나 한국학 관련 행사 비용을 지원하게 된다.   황실문화재단은 지난 2006년 11월 황손 이석(사진)의 생활 안정과 조선 왕조의 자존심 회복을 목적으로 창립됐다.     LACC는 가주내 2년제 칼리지 중에서는 처음으로 지난 2009년부터 ‘정규 한국어 2년 프로그램’을 개설해 준학사 학위(AA)와 수료증을 발급해왔다. 현재 한국어 과정(1~4) 외에 한국사와 한국 영화사, K-팝 관련 과목을 개설해 가르치고 있다.     특히 등록 학생 규모가 500명에 달해 미국 내 한국학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큰 곳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동안 4년제 대학 위주로 기부가 이뤄져 지원을 받지 못했다. 홍 디렉터는 LACC가 한인 커뮤니티로부터 기부금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 학교 측도 적잖게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LACC는 이미 세종대왕 동상을 설치할 부지를 승인한 상태로 알려졌으며, 동상 제작이 완료되는 대로 오는 10월 2일 한글의 날에 맞춰 동상 제막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홍 디렉터는 “한국어 수업이 진행되는 언어학과 빌딩 제퍼슨 홀 입구 옆에 세종대왕 동상을 설치하기로 학교와 논의가 끝났다”며 “다만 동상의 크기나 형태 등이 결정되지 않아 이를 결정하고 제작하는 데에만 기간이 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실문화재단은 지난 2020년 4월에도 코로나19팬데믹으로 힘들어하는 한인 가정들을 지원해달라며 10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황실문화재단은 현재 한국 내 50여개 지부가 운영 중이다. 지난 2018년에는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는 재미교포 황세손 앤드류 이(36)씨가 이 이사장의 후계자로 임명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황세손은 VPN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IT 기업 PIA(Private Internet Access)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장연화 기자황실문화재단 한인단체 한국어 프로그램 황실문화재단 관계자들 한국어 과정

2022-04-13

조지메이슨대학 한국어 단편영화제 성황

조지 메이슨 대학 인문사회과학대학 현대및고전언어학과의 한국학 전공 프로그램(디렉터 정영아 교수)이 주최하는 제20회 한국어 단편영화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조지 메이슨 대학 한국학 전공 프로그램은 지난 2010년부터 매학기말 수강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단편영화제가 개최해오고 있으며 매년 규모가 커지고 있다.     조지 메이슨 대학교 한국어 프로그램에 등록한 모든 수강생들은 학기말 프로젝트로 한 학기 동안 자신들이 배운 한국어를 사용하여 단편 영화를 제작해야 한다. 모하마드 살마라 조지메이슨대학 현대및고전언어학과 학과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징어게임과 지옥 등 한국 콘텐츠의 눈부신 활약상을 익히 잘 아는 한국 매니아”라면서 “한국문화의 붐과 함께 한국학의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전했다.     초급반 학생들은 드라마, 중급반 학생들은 광고, 중고급반 학생들은 뉴스, 고급반 학생들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되어 있다.   50여명의 학생과 교수가 참여한 이날 영화제에는 각 반에서 선택한 최고의 작품이 경합을 벌였다.   대상은 고급반 학생 야밀렛 리베라-레비스와 빅토리아 브리미어가 만든 다큐멘타리 ‘한국과 미국의 의료시스템’가 선정됐다.     훈민상은 기초반 학생들의 ‘스타쉽 이야기’, 정음상은 중급반 학생들의 ‘부산국제 영화제’에게 돌아갔다.   심사를 맡은 김형태 영화감독은 “외국어를 배우는 데에 그치지 않고 습득한 외국어 실력으로 영화까지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은 한국어 교육이 실제적인 능력을 배양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정영아 교수는 “전반적이 영화 작품 수준이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연기실력으로 한 학기 동안 준비하고 제작한 아마추어 학생들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매우 수준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영화제 사회는 풀브라이트 조교 배성빈이 한국어로 진행하고 카르마와 도하 학생이 동시통역을 맡았다.   영화제 준비 위원은 김대용,유혜숙 교수, 배성빈 조교 등이 수고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단편영화제 한국어 한국어 단편영화제 한국어 프로그램 한국어 교육

202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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